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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집 책갈피] 임영조 - 사신
별과자
2020. 10. 2. 15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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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신
임영조
밤이 내린다
보이는 것 다 지우고
들리는 것 다 막아서
저마다 홀로 되어 쓸쓸한
밤이 내린다
애인이여
아직도 잠 못드는 애인이여
이 두려운 어둠 모두 휘저어
블랙커피 마시듯 나눠 마시고
오늘밤 나와 함께 죽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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