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덕준네온색다이너마이트1 [시집 책갈피] 서덕준 - 네온색 다이너마이트 네온색 다이너마이트 서덕준 눈을 감고 누웠는데 글쎄, 아니 정말 눈꺼풀을 내렸는데. 눈 앞으로 네가 불쑥 나타나 나를 쳐다봐. 너는 어떻게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나? 어떻게 이렇게도 아름다워? 눈물이 나는데도 너는 흐려지지 않지. 진짜 내 앞에 있다고 말해주면 안 돼? 사무치게 아름다운 그대야. 내 손잡아 줘, 같이 가자. 응? 내 꿈으로 같이 사라지자. 터지는 네온사인처럼. 반짝이는 물거품처럼. 2020. 10. 2. 이전 1 다음